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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하나로 바뀐 생활, 나의 노 플라스틱 실천법

by cscohlove 2025. 6. 4.

플라스틱 일회용품, 나도 모르게 쓰고 있었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배달 음식, 포장된 간편식은 이제 당연한 선택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집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쓰레기통은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일회용 컵과 뚜껑, 빨대였습니다.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잠시, 리사이클링이 안 되는 플라스틱도 많고,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생각보다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을 무심코 쓰고 있었을까?"

그때부터 저는 ‘작은 변화부터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첫 시작이 바로 ‘텀블러 하나 갖고 다니기’였습니다.

 

텀블러 하나로 바뀐 생활, 나의 노 플라스틱 실천법

 

텀블러 하나로 시작된 변화, 불편함보다 뿌듯함이 컸다

 

 텀블러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말해서 꽤나 귀찮았습니다.
매일 아침 텀블러를 챙기는 것도 번거롭고, 다 마신 뒤 세척하는 것도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보니, 그 불편함보다 더 큰 심리적 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카페에서 텀블러를 내밀면 할인을 해주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보통 300원에서 500원 정도지만, 자주 이용하다 보니 ‘나만의 텀블러 적립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작은 보상이 습관을 계속 유지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또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때 커피나 음료가 더 오래 따뜻하거나 차갑게 유지되어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환경 보호라는 거창한 목표 외에도, 실용성 면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하루를 마치고 나서 '오늘도 플라스틱 컵을 하나 줄였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의 작은 성취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점차 텀블러뿐 아니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텀블러 실천법에서 시작된 일상 속 노 플라스틱 팁

 

텀블러 사용은 저에게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텀블러 외에도 여러 가지 작은 실천들이 일상 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제가 직접 실천하며 효과를 느낀 노 플라스틱 생활 팁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① 개인 수저와 빨대 챙기기

밖에서 밥을 먹거나 배달을 시킬 때, 일회용 수저 대신 내 수저를 챙겨 다니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가벼운 케이스에 담긴 휴대용 수저 세트를 가방에 넣어 다니니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했고, 생각보다 위생적으로도 더 마음이 편했어요. 실리콘 빨대나 스테인리스 빨대도 자주 사용했는데, 익숙해지니 불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② 장바구니와 에코백은 필수템

마트나 편의점 갈 때도, 항상 가방 속에 작은 접이식 장바구니 하나를 넣어 다니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 작은 실천 하나로 비닐봉지 사용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고, 일부 마트에서는 포인트 적립도 되어 일석이조였습니다.

 ③ 카페 이용 시 ‘매장컵’ 요청하기

텀블러를 못 챙긴 날엔, 음료를 포장하지 않고 매장에서 마시고 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단순히 앉아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겼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아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요즘은 많은 카페가 유리컵이나 세라믹컵을 사용하고 있어 더 만족스럽습니다.

 

 

나 하나 바뀌어도 세상이 조금 달라진다

 

처음엔 ‘텀블러 하나로 세상이 달라질까?’라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것은 분명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

플라스틱 문제는 너무 거대하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우리가 오늘 하루 마신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 한 끼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시작됩니다.  그 작은 시작이 바로‘텀블러 하나’일 수 있습니다.

텀블러는 단순히 음료를 담는 도구가 아니라, 내가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매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플라스틱을 줄이는 연습을 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