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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도 놀이가 된다! MZ세대를 사로잡은 '컨셉 푸드' 열풍

by cscohlove 2025. 7. 3.

 

지금 MZ는 ‘맛’보다 ‘재미’를 먹는다

"파란 라면, 초코 떡볶이, 캐릭터 도시락… 이게 정말 음식이야?" 요즘 MZ세대의 식탁은 그야말로 놀이터다.
맛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재미’와 ‘컨셉’.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놀이처럼 즐기고, 찍고, 공유하는 콘텐츠로 소비하는 문화, 바로 ‘컨셉 푸드’가 뜨고 있다.

과거엔 먹는 걸 ‘생존’이나 ‘기능’으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감성, 유머, 캐릭터성, SNS 공유 가치까지 함께 고려된다. 맛은 기본, 비주얼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촬영 포인트까지 다 갖춘 음식. 그것이 바로 MZ세대를 열광시키는 ‘컨셉 푸드’다. 지금부터 ‘왜’ 이 컨셉 푸드 문화가 인기를 끌게 됐는지,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놀이 문화’로 확산되는 이유까지 심층적으로 살펴보자.

컨셉푸드 열풍

 

왜 ‘컨셉 푸드’인가? - 먹는 것을 넘어서는 경험 소비

MZ세대는 ‘나’를 표현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며, ‘남들과 다른 경험’을 원한다. 이런 성향은 식문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콘텐츠화 가능한 음식, 즉 컨셉 푸드다.

 1. 보기 좋은 음식이 콘텐츠가 된다

기존의 ‘잘 차려진 식사’에서 이제는 색다른 아이디어, 감각적인 색감, 웃긴 콘셉트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 파란색 국물의 블루라면
  • 피자처럼 생긴 스시
  • 초코맛 떡볶이
    이런 음식은 맛보다 재미와 호기심으로 선택된다.

 2. SNS 공유를 위한 ‘찍먹 콘텐츠’

맛있게 먹는 것보다 찍어서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컨셉 푸드는 SNS 콘텐츠로 가장 이상적이다.

  • 한눈에 들어오는 비주얼
  • 한입 먹고 리액션 가능한 소재
  • 짧은 숏폼에 딱 맞는 ‘극적인 설정’

이 요소들이 결합되며, 음식이 콘텐츠가 되고 놀이가 된다.

 3. B급 감성과 놀이 욕구

요즘 MZ는 너무 세련된 것보다 약간 B급 감성, 엉뚱한 콘셉트를 선호한다. 컨셉 푸드는 그 감성에 딱 맞는다.
‘맛없을 수도 있다’는 전제를 두고 시작하는 도전 자체가 재미이며, 실패해도 ‘리뷰거리’가 되고, 성공하면 ‘밈’이 된다. 이렇게 음식은 즐길거리이자 놀이 콘텐츠로 변화했다.

 

어떤 음식들이 인기일까? - 실제 사례로 보는 컨셉 푸드

지금 컨셉 푸드는 전국 각지의 맛집, 편의점, 유튜버 콘텐츠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직접 먹어본 후기, 반응 좋은 메뉴, 도전 정신 자극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블루라면: 파란 국물의 충격 비주얼

한때 SNS에서 폭발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블루라면. 푸른 색소를 넣은 국물에 레몬을 넣으면 색이 변하는 효과까지 더해져 먹는 마법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맛은 일반 라면과 비슷하지만, “시각적 충격”이 콘텐츠 핵심. 도전기 영상, 리뷰 리액션 콘텐츠로도 인기였다.

 초코 떡볶이: 단짠? 단단? 충돌의 미학

맵고 짭짤한 떡볶이에 달콤한 초콜릿 소스를 더한 메뉴. 서울의 몇몇 퓨전 분식집에서 시작되어 화제되었으며
“절대 먹고 싶지 않지만 너무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 관전 포인트이자, SNS 인증샷용 음식으로 딱이다.

 캐릭터 도시락: 먹기 아까운 귀여움

곰돌이, 피카츄, 산리오 캐릭터, 이모지 등 각종 귀여운 캐릭터로 꾸며진 도시락은 특히 여성 MZ층과 어린이 엄마들에게 인기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도시락은

  • 도시락 카페
  • 캐릭터 굿즈 브랜드
  • 유튜브 요리 채널등 다양한 채널로 확산되며먹는 음식이 아닌 감성 아이템으로 소비되고 있다.

 무지개 샌드위치, 핑크 피자, 검정 케이크

색깔과 테마에 집착하는 색감 기반 음식도 인기다.
예:

  • 무지개 컬러의 크림치즈 샌드위치
  • 분홍 크림이 흐르는 딸기 피자
  • 먹물로 만든 까만 케이크이런 음식은 ‘사진을 위한 한 끼’로 소비되며시각적 임팩트 하나로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다.

컨셉 푸드가 바꾸는 식문화 – 단순 유행을 넘어 놀이 플랫폼으로

컨셉 푸드는 단순히 기발한 메뉴를 넘어, 요즘 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 놀이 문화, 외식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음식 = 놀이 플랫폼

음식은 이제 단순한 영양 공급 수단이 아니다. 나의 취향과 유머 감각을 반영한 하나의 콘텐츠이자, 경험의 무대다. 이 흐름 속에서

  • 친구들과 컨셉 푸드 먹방을 촬영하고
  • 색다른 조합을 실험해 보고
  • ‘리뷰형 놀이’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브랜드의 참여: 컨셉 푸드 마케팅 전쟁

식품 브랜드와 외식 프랜차이즈도 이 흐름에 적극 대응 중이다.
예:

  • 삼양의 파란불닭 출시
  • 롯데리아의 보라버거 이벤트
  • 던킨도너츠의 ‘핑크 마카롱 도넛’
  • 편의점 PB상품의 기묘한 혼종 시리즈 (예: 와사비 젤리, 콘치즈 마카롱)

이처럼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컨셉 전쟁’이 현실이 되었다.

 콘텐츠화 & 바이럴 효과

컨셉 푸드는 한입 먹기 전에 이미 성공한 상품이다. 왜냐하면 사진으로 찍는 순간, 영상으로 올리는 순간,
이미 소비자의 역할은 ‘고객’이 아닌 홍보자가 되기 때문이다. 유튜브, 틱톡, 릴스 등에서 퍼지는 속도도 빠르고, 한 번 터지면 밈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된다.

음식은 지금, 놀이고 콘텐츠다

MZ세대의 식문화는 이제 ‘정답이 없는 실험실’처럼 바뀌고 있다. 맛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나만의 유머, 개성, 감성, 놀이 요소를 담은 음식이 주목받는다. 초코떡볶이를 먹고 놀라고, 블루라면을 찍고 공유하며,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고 감상하는 그 과정은 하나의 퍼포먼스이자 브랜딩이다.

‘먹는 놀이’의 시대, 컨셉 푸드는 더 이상 B급이 아니다. 그건 바로 지금 이 순간을 가장 MZ답게 즐기는 방식이다.